2025년 정부는 여성의 건강 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여성건강 지원금 제도’를 새롭게 확대 시행했습니다. 이번 정책은 단순히 특정 질환 치료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 임신·출산기 여성, 중장년 여성 등 각 연령대별로 필요한 건강검진·치료·예방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1. 여성건강 지원금 제도의 개요
‘여성건강 지원금’은 여성의 주요 생애단계별 건강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건강검진·의료비·예방백신·심리상담 등 다양한 항목을 포괄합니다. 2025년부터는 지원 대상이 대폭 확대되어, 기존 임산부 중심에서 미혼 여성과 중년 여성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지원금은 각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연 2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제공됩니다. 지급 방식은 ‘지역건강카드’ 또는 ‘모바일 전자바우처’ 형태로 지급되며, 지정된 병원·약국·건강관리센터 등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 기한은 지급일로부터 6개월이며,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됩니다.
신청은 거주지 기준 시·군·구 보건소 또는 복지로(온라인 플랫폼)를 통해 가능하며, 본인 인증과 건강보험 자격 확인 후 즉시 지급됩니다.
2. 연령대별 주요 지원 항목
① 20~30대 여성 — 생리·피임·정신건강 중심 지원
가임기 여성은 생리불순, 자궁내막증, 피임상담 등의 진료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참여 시 1회당 2만 원의 이용료가 지원됩니다. HPV(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비도 만 12~26세 여성에게 1인당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② 30~40대 여성 — 임신·출산·난임 치료 지원
임신 계획 또는 출산을 앞둔 여성은 난임시술비와 산전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부터 난임 지원금 상한액은 1회 시술당 110만 원으로 인상되었으며, 최대 10회까지 지원됩니다. 출산 후에는 산후관리비 30만 원, 모유수유 클리닉 이용비 1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이 외에도 ‘출산 후 우울증 검사비’와 치료비 일부가 여성건강 지원금에서 차감되어 자동 결제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③ 40~60대 여성 — 갱년기 및 만성질환 예방 중심
중장년 여성에게는 갱년기 호르몬검사, 골다공증 검사, 유방·자궁암 정밀검사 등이 지원 항목으로 포함됩니다. 특히 45세 이상 여성은 매 2년마다 유방초음파 검사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영양상담, 운동치료 프로그램에도 지원금이 사용 가능합니다.
3. 사용 가능한 의료기관 및 서비스
여성건강 지원금은 전국 1만여 개의 지정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병·의원, 한의원,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약국, 헬스케어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포함됩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요가, 필라테스, 영양상담, 여성전문 피트니스 등 건강관리 서비스도 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는 지역 여성건강센터를 중심으로 ‘건강검진 + 운동 + 식습관관리’를 결합한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여자는 지원금 일부로 프로그램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으며, 잔액은 의료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신청 방법과 유의사항
지원금 신청은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각 지자체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현장 등록도 가능합니다. 신청 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본인 명의 계좌(또는 지역화폐 앱)가 필요합니다.
단, 중복 지원이 제한되므로 임신·출산 관련 정부지원금과 일부 항목이 겹칠 경우 자동으로 차감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원금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현금 인출하는 행위는 제한됩니다.
5. 정책의 의미와 향후 전망
여성건강 지원금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여성의 건강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특히 ‘예방 중심의 의료 지원’이라는 점에서 기존 치료 중심 정책과 차별화됩니다.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정부는 향후 지원 대상을 청소년 및 폐경기 이후 여성으로 확대하고, ‘여성 건강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성평등한 복지체계 확립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결론 — 여성의 평생건강을 위한 실질적 지원
2025년 여성건강 지원금 제도는 단기적 치료비 보조를 넘어, 여성의 전 생애 건강을 보호하는 ‘예방 중심의 복지제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리·출산·갱년기 등 각 시기별 특성에 맞춘 지원을 통해 여성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여성이 실질적인 건강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